커뮤니티/사회.방송연예

'뿌리깊은나무' 정기준 예와 의를 지키지 않고 어찌 선비라 말하는가?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2. 8. 13:58

성리학, 인간의 본성에 대해 연구하고 그 기본을 찾아간다는 성리학. 생각함으로써 존재한다. 존재함으로써 생각한다. 신체가 없고 정신만 있다. 정신만 있고 신체는 없다. 뭐 복잡하지만 이둘의 균형을 담고 있는것이 성리학 이라고 하는군요. 현시대의 철학과도 비슷하다 볼수 있겠죠...

성리학에는 자연과 우주의 존재의 의미도 있지만 바로 양반과 농민 쌍놈의 존재의 의미가 그속에 있습니다. 절대 권력자 왕은 그 존재의 의미의 맨 꼭대기에 있고 싶어했을 것이지만 왕 혼자는 아무것도 할수 없죠. 그러하기에 권력을 뒷밧침할 세력이 있어야 하구요. 그래서 왕은 성리학자들을 자기의 권력의 지지기반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권한을 나눠주죠.

성리학은 조선의 지배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채택된 도적적 기본 이념으로, 각 계층은 우주의 기본 원리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도덕적 윤리라고 볼수도 있겠죠.

뭐 별거 없습니다. 단지 권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죠. 사상은 좋다만 그것을 이용하는 일부 권력층의 목적이 불손하다고 볼수도 있겠죠.
종교와도 비슷하죠..무엇가 체계가 없는 상황을 바로잡기에 종교만한 것도 없으니깐요. 즉 하나의 틀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고 또 그것을 위해 만들었다고 볼수도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안에 내포되어 있는 내용만큼은 나쁘다라고 볼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기준이 한글반포를 반대하는 이유는 백성은 근본부터 무지하기에 당연히 양반 밑에 있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모르기에..
그런 상태에서 글자반포를 통해 성리학을 알게되면 무지한 상태에서 성리학은 알겠지만 그것의 올바른 쓰임새를 알겠는가? 어떻게 쓰여져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머리만 커지는 것이고 그러면 왕도 자신들 스스로 뽑으려고 할것 아닌가? 그러면 지금의 틀이 무너진다. 백성들이 뽑은 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어떡하냐? 권력은 일부에게 주어져야하고 그 일부만이 권력을 가짐으로써 책임또한 가져야 한다.
정기준은 이도와의 논쟁을 통해 자신의 조선을 보여주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 글자반포를 막겠다고 합니다.

이도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굽힐듯도 했지만 결국 광평대군을 죽임으로써 조선의 왕 이도에게 칼을 겨누게 되죠.
정기준 또한 한글 반포를 이유없이 막은건 아니였습니다. 단지 권력의 쓰임이 잘못될까봐..그로인해 조선이 무너질가 두려워 했던 것이죠.
그러하기에 이도의 말에 자신의 의지가 흔들렸던 것이구요. 백성이 글을 알면 정말 성리학의 사상을 올바르게 깨우칠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이도를 믿어볼까도 했지만 이도가 만든 활자판을 보고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는걸 알죠.


그렇게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고 성리학을 부르짖는 정기준은 살인교사에도 달인이었죠. 밀본의 수장 정기준...
아무것도 모르는 반촌사람들과 호위무사.. 결국 노비의 신분으로 정기준을 따르면서 정기준이 시키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는 무지한 노비들.
결국 성리학을 부르짖고 나라와 백성을 끔직히도 생각한다. 이것을 지키려고 밀본이 있는 것이고 정기준이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나를 거스르면 왕일지라도 죽일수 있다.
광평대군을 죽임으로써 어떤 누구일지라도 나를 거스르면 죽일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정기준...
글자를 아는 모든 이들을 죽이겠다는 정기준의 굳은 의지....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이 선비이다.
대의를 위해 왕에게 직언을 하고 그로인해 설령 죽음이 올지라도 자신을 희생할줄 아는 자가 선비이다.
정기준...
선비라면 말과 글로써 싸워야 할 터인데...살인이라니...

이것이 다 권력 때문이 아닐까요? 결국 권력이란 무엇일까요?



문의 글을 남겨주세요
일반8
대한민국 회원권거래의 지표
한솔회원권
회원권문의 02-517-4222
분양컨설팅(자문) 박동희실장 010-918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