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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소개팅 A군에게 생긴일

한솔골프 작성함 2011. 6. 14. 16:56

 




고등학교에 입학 후 첫 소개팅..설레이는 맘으로 A군은 소개팅 장소를 향했습니다..압구정 모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여학생 두명..그 맞은편엔 제친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죠..

반가운 웃음으로 맞아주는 소개팅여...일단 외모는 맘에 들었습니다..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커다란 눈..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어차피 파트너는 정해져 있고..바로 각자 커플끼로 헤어져 나왔다.

친구와 헤이지고 나서부터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갑자기 여학생이 배고프다 밥먹자..나 돈까지 먹고싶어...내가 아는데 있는데 거기가자..

그냥 따라갔습니다..

       ← 이민정이 이쁘다 생각드시면 클릭한방 ^^



왠지 고등학생이 출입하기엔 비싸보이는 음식점..

허걱..1인당 2만원이 넘는 밥값..지금은 1990년도 인디..

그래도 뭐..모아둔 용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범위였었죠...

그런데 이친구가..밥잘먹고 나자마자...

펑펑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헐 난감...왜이래...첨본 남자앞에서...

A군은 이래저래 이유를 물어도보고 달래도 보고...

점점 커져가는 울음소리...에이...뭐야 이게...

그냥 나가버릴까도 생각했지만..참고 기다렸습니다..

한 20분은 내리 울더니..기분이 좀 나아졌는지..자기 커피마시고싶다고...나원참..뭐야

커피 사줬습니다..그냥 오늘 하루 종쳤다는 맘으로..

커피 다 마시고 나서 또 울기 시작..난감..짜증..나한테 왜 이러는건지..

친구녀석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우는 친구를 버리고 갈수 없기에..또 달래기 시작..

한 10분 울고나서..그냥 좀 걷자고..그래 걷자 걷자..내 오늘 봉사하는 맘으로 해달라는거 다 해주마...

근데 이여자가 갑자기 내손을 잡고 뛰더니 버스를 타는 겁니다..

무심결에 버스에 탈수 밖에 없었죠..

참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그친구 얼굴만 뚤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그냥 암말 말고 자기하고 어디좀 가자고..

어차피 오늘 쫑친거 참고 갔습니다..그런데 그친구가 버스에서 내릴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다되서야..

이번에 내리자고..

뭐여...여기가 대체 어디야...서울 지리도 잘 모르는디..이상한 시골로 와서 내렸습니다..

다시 좀 걷자..이런 XX ...

다시한번 친구가 원망스러웠습니다...뭐 이런 정신나간 애를 소개해줘서...내일 학교가서 보자는 생각과 함께..

그냥 따라 갔습니다..

한 20분 걸었나..어느 허름한 건물 앞...소개팅여가 먼저 올라가길래..따라올라 갔습니다..

아무생각없어..

허걱..여기가 어디여..

산부인과...뭐여..여기를 왜..

고등학생인 A군...암생각도 안나고 내가 여기 왜있나..이게 뭔가..당최 알수가 없었습니다..

소개팅여가 들어가고 얼마지난후..보호자 들어오세요..

보호자 들어오시라구요..이봐요..거기 남자분 들어가셔야죠..

뭐야 나한테 하는 말이여..내가 왜..

졸지에 보호자가 됐습니다..

나이가 한 60은 넘어보이는 의사선생님..

자네..정말 이래야 하겟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냐..

허걱..이건 아니잖아..이 미친XX...여자..ㅠㅠ

내가 왜..고등학생인 내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 하나..너무 화가나서 나갈려고 하니 의사양반 왈..

자네 책임감이 없구만...ㅠㅠ

오늘 첨본 여자입니다...전 아무것도 모릅니다..이여자 이름도 오늘 첨 알았구요..

소개팅여..다시 울기 시작하는데...정말 환장할 노릇..

이봐요..아가씨..저 아세요..저한테 왜이러세요..

아무 대답도 없이 그냥 펑펑 울기만..

이제 더이상 인내심의 한계가...그냥 나갈생각으로 타이밍잡고 있는데..

의사양반..헐..갑자기 내귀에 청진기를 ...

그러더니 애기 심장소리 들어보라고...ㅠㅠ

이 의사양반아..나 오늘 이여자 첨봤다고...왜 내말은 안듣는거여..ㅠㅠ

이보게 애기 심장소리 들리나...

아뇨 아무것도 안들리는데요...

잘 들어보게나..들리지 않나...ㅠㅠㅠ

내 들려요 들려...근데 어쩌라구요...ㅠㅠㅠ

자네 참 너무 하는구만...ㅠㅠㅠ

 

애기 심장소리는 또렷하고 분명하게 들렸다...뻥뻥뻥..






















































뻥뻥뻥..뻥뻥뻥..


이상 수상한 소개팅이었습니다..



본 이야기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무단제배포와 복사를 금지합니다..ㅋㅋㅋㅋ


Actress Son 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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