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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다. 처음부터 이기적인 여자 수애서연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2. 21. 11:42

천일의 약속이 끝이났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지만 시청률은 괜찮았다. 월화극 1위를 지켜왔으니....
마지막회를 보면서 줄곧 생각했다. 김수현작가는 천일의 약속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알리고 싶었던 것인지?
시종일관 짜증나는 극전개였지만 한회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았다. 어떻해서든 김수현작가가 알리고픈 메세지가 무엇인지 찾으려 했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도 그 무엇은 찾을수 없었다.

정말 막지막회를 보면서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수애가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만이 줄곧 나왔으니...
설마 치매환자의 상태와 그 주변인들의 상황을 알리려는 것이었던가? 드라마는 다큐가 아닌데....
수애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기억을 잃을수록 자신이 가지도 있던 인성마져 변해갔다.
고모를 발로 차기도 하고 자신의 아이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려고도 했고 언니의 따귀도 때렸다. 또한 모든사람을 믿지 않는 성향을 보였고 그로인한 극도의 불안감마져 내보였다.


정말 무서운 병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그거뿐이다.

마지막을 기대했었지만 어디에서도 그 기대는 찾을수 없었다.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다.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게 드라마 아니였던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또 되돌아 보기도 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에게 없는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는 감춰두었던 슬픔을 끄집에 내기도 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주기도 하며 삶을 반성하는 기회도 만들어 준다.

천일의 약속을 보며 그 무엇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주된 내용은 사랑이었지만 그사랑이 아름답게 비춰지지는 않았다.
한사람을 위한 맹목적인 사랑..이런 사랑도 있다라고 천일의 약속은 말하지만 그건 반쪽 사랑에 불과했다.
김래원이 연기가 인물인 지형이 그렇게 만들었고 수애가 연기한 서연이 그렇게 만들었다.
김래원의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 이어지는 갈등과 우유부단함이 그렇게 만들었고 수애의 이기심이 그렇게 만들었다.
수애는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듯 보였지만 과정이 아름답다고 하는건 결론이 아릅답기에 그런말이 나온것이라 생각한다. 아닐수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과정이 중요한들 결론보다 중요하겠는가?

수애의 사랑은 과정도 아릅답지 않았고 결론또한 아름답지 못했다. 결국 향기에게서 지형을 뺐었다. 하지만 자신의 병이 악화됨을 알고 다시 지형을 향기에게 돌려주려 했다. 임신을 했기에 약을 끊었고 약을 끊음으로 병은 더욱 빠르게 악화되었다. 만약에 수애가 임신을 안하고 약을 계속 복용했더라면 그 타이밍에 향기에게 과연 지형을 부탁 했을까? 아마도 안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뭐란 말인가? 결국 자신이 없기에 주는것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없으니 너라도 그 사람곁에 있어라..좋게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보여지지가 않았다. 어쩔수 없는 상화설정이 그렇게 만들었을뿐 수애는 착하지 않다.

그리고 지형은 뭐란 말인가?
향기가 찾아와도 못오게 막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마지막회를 보셨다면 알것이다. 향기는 지형을 잊지 못했다. 다만 현실을 받아들였을뿐...
그런 향기의 도움을 받는 지형은 뭐란 말인가? 자신이 너무 힘들기에 향기의 도움이 고마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수애의 병을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향기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일방적으로 버린 남자 아니였던가? 향기가 아무리 도움을 주려해도 지형은 향기의 도움을 받아선 아니되었다. 이미숙이 화낼만도 하다. 향기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바보같은 천사라서 천사가 도와주면 도움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아름다운 사랑 얘기인 천일의 약속은 슬프지만 아름답진 않았다. 그건 바로 주인공들의 이기심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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