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산업 전체 시장규모, 지난해 4조원 돌파
골프장산업 전체 시장규모, 지난해 4조원 돌파
- 2007년에 3조원을 돌파한 지 4년만에 -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서천범
골프장들의 매출액과 캐디피 지출액을 포함한 지난해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규모는 골프장수 및 골프인구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수준인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徐千範)가 지난 31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2』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산업 전체 시장규모(골프장 매출액+캐디피 지출액)는 4조 204억원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는데, 2007년에 3조원을 돌파한 지 4년만에 4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골퍼들이 골프치면서 지출한 돈으로, 골프장수와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급증했다. 2006~2011년 동안 골프장수는 161개소(57.7%), 골프장 이용객수도 36.8% 증가했다.
지난해 골프장산업 시장규모(골프장 매출액)는 3조 3,943억원으로 전년보다 4.0%, 5년전인 2006년보다는 39.9% 증가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 시장규모는 2조 3,74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지만 전체 골프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0%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매출액은 9,316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고 전체 골프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4%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골퍼들이 지출한 캐디피 지출액은 2004년 3,041억원에서 2011년에는 6,261억원으로 2배 급증했는데, 이는 골프장수 급증에 따른 캐디인구 증가와 캐디피 인상 등에 기인한다. 이처럼 많은 캐디피가 지불되면서 전체 골프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캐디비 지출액 비중도 2006년 13.6%에서 2011년에는 15.6%로 높아졌다.
앞으로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규모는 골프장수 급증으로 2014년에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2014년의 골프장산업 시장규모는 3조 6,053억원에 달하고 2011년보다 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2015년 이후에는 신설 골프장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의 매출액 비중은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 전환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한편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규모가 2014년까지 확대되지만 골프인구 정체와 골프장수 급증 등으로 개별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회원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악화될 것이다. 불황기에 맞는 경영전략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생존이 가능할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