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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 무휼의 죽음에서 드러난 제작진 최대의 실수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2. 28. 11:17

뿌리깊은나무는 끝이 났습니다.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명품사극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색깔이 짙었기에 더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정치의 삐뚤어진 사고를 알리는듯한 메세지가 보였기에 극의 집중도는 배가 되었고 그안에서 세종석규의 열연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한회도 빠짐없이 꼭꼭 챙겨보았습니다. 너무 잼있었거든요.
송중기의 열연으로 한석규의 세종이 걱정스러웠지만 한석규라는 이름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숨가쁘게 달려왔던 탔일까요?
과정은 정말 100점짜리 뿌리깊은나무였지만 결말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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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의 죽음으로 강채윤의 죽음또한 예감할수 있었지만 무휼마져 죽게 될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제작진의 실수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소이는 독화살을 맞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삶을 선택할수도 있었지만 죽음을 선택한 소이..그건 바로 한글창제와 반포에 대한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종이도에게 해례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것이었습니다. 독이 퍼지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이는 살수있는 삶을 마다하고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소이의 죽음은 숭고하고 뜻깊은 죽음이었습니다. 드라마 전개상 정당했던 죽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채윤과 무휼의 죽음은 그리 뜻깊게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작진 최대 최악의 실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륙제일검이라 불리운 개파이....그 혼자서 무휼과 강채윤을 죽였다는 것이 정황상 앞뒤가 안맞고 말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서든 주인공을 죽일려는 제작진의 생각은 알겠으나 상황에 맞는 죽음을 연출해야 하는것이 제작진이 해야할 일이 아니였던가요.
세종이도는 한글반포를 공식화하며 관료들과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서 반포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조선의 왕 세종이 직접 반포식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런 세종의 주변엔 실질적으로 본다면 병력들이 둘러쌓여 있어야 정상입니다. 고작 20명 가량이 아닌 적어도 백여명정도는 세종주변을 지켜야 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도 최소한 줄인 숫자입니다. 그리고 개파이는 활이 아닌 도를 선택하였습니다. 즉 처음부터 정면승부를 한 것이었다는게  있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세종을 암살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라. 아무리 대륙제일검이라 할지라도...숫적으로 너무 열세입니다. 처음엔 밀본 전원을 이끌고 반포식때 세종암살을 계획했었습니다. 그건 말이 좀 된다고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개파이 혼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설마 에이 설마 무휼이 여기서 죽을까?...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일은 벌어졌고 그건 무휼의 죽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쉽게 설명하자면 대통령이 서울시청앞이나 광화문 사거리에서 연설을 하는데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 한명이 양손에 가스총과 단검들고 설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이 대통령에게 위협을 줄수 있었을까요? 세종석규가 개파이를 보는순간 당황햇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종석규의 표정은 당화보다는 황당한 얼굴이었습니다.
개파이는 그렇게 세종을 시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칼하나 들고 그것도 혼자서...한나라의 왕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따른 결과는 조선제일검 무휼과 강채윤이 죽었습니다.

사극은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픽션을 조금 넣어 재미를 주는 드라마 입니다.
초반에 강채윤이 붕붕 날아다니는것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많이 보이지도 않았고 극전개에 어떤한 영향도 끼치지 않았기에 그냥 봐줄만 했습니다. 이런 정통사극에 가까운 뿌리깊은나무가 왜 엔딩장면은 말도 안되게 연출했던 것일까요? 이해하려해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냥 객기부리는 사람에게 재수없어 칼맞아 죽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만큼 무휼의 죽음은 허무를 너무선 최악의 죽음이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과연 궁수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을까요? 불안해 떨면서 무휼과 똘복이의 죽음을 지켜만 보고 있었겠죠.....
상황에 맞는 죽음 연출이 그리 힘든것이었던가요. 그럼 그냥 살리는 방법을 선택하시지 왜 죽였나요. 왜 굳이 말도 안되는 연출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봐온 사극을 망쳐버리는 것인가요.

한가지를 더 들자면 분명 한글반포에 있어 밀본이 어떤식으로든 한글반포에 대해 악의적 행동을 할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극의 내용을 보면 세종도 무휼도 그밖의 다른 관료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리 밀본본거지를 소탕했다고 해도 정기준을 잡지 못한 이상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왠걸...그에대한 대비책은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정황상 정말 앞뒤가 너무 안맞습니다.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와 그에따른 행동이 여느 사극보다 더 크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엔 그냥 빨리 끝내려는듯한 모양만 비춰졌을뿐 그 무엇도 찾을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과정이 100점이라고 결과까지 100점일순 없나 봅니다.
정말 씁쓸한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뿌리깊은나무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놓고 본다면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는건 의심할수 없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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