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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입회금 사태 - 회원제 골프장 입회금 반환사태

한솔골프 작성함 2012. 3. 8. 15:35

 

방송시간 :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08 : 27분~ (7~8분간)
방송프로 : MBC-R 손에 잡히는 경제


◇ 골프장 입회금 사태 등

골프장 도산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포천에 있는 가산 노블리제 골프장이 사실상 문을 닫았는데요. 이 골프장처럼 회원제 골프장들에서 입회금 반환 대란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 골프장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을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 1> 입회금 반환 대란이 일어난다. 우선 입회금을 반환한다는 게 무슨 얘깁니까?
- 골프회원권을 분양할 때, 골프장 운영회사는 약 5년후에 분양대금, 즉 입회금을 되돌려주기로 會員들과 약정한다. 입회금 반환 거치기간은 골프장 운영업체와 회원간의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분양대금 완납후 5년(일본 10년)이 일반적이다. 5억원 이상 超高價로 분양한 골프장은 회원이 반환을 요구하면, 즉시 반환하는 곳도 있다.

- 그런데 골프회원권 時價가 분양가보다 하락하면서, 회원들이 반환을 청구하게 되는데, 골프장에서는 회원권 분양대금으로, 땅값과 工事費로 지출했기 때문에, 반환할 돈이 없다. 그레서 입회금 반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자기자본을 몇십억 갖고 골프회원권을 분양해서 공사비와 땅값을 지불하면서 1,000억짜리 골프장을 만든다. 따라서 회원들에게 돌려줄 입회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골프장이 부도가 날 수밖에 없다.

Q 2> 그러면 그렇게 입회금을 반환해야 하는 골프장들은 얼마나 되고, 입회금을 잘 반환하고 있습니까?

- 올해 입회금 반환 청구가 예정되어 있는 골프장수는 41개소(2007년 분양한 골프장 기준)이고, 입회금 반환 규모는 총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7,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권 5,900억원에 달한다.

- 얼마전 부도난 가산노블리제의 입회금은 1,600억원에 달한다.

- 이처럼 많은 입회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입회금 반환이 도래하는 골프장 대부분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하고 있다. 반환하고 싶어도 반환할 돈이 없고, 그렇다고 금융권에서 대출도 막혔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회원들이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하게 되는데, 법정관리나 화의로 가면서 부도나게 되는 것이다.

- 일부 대기업 소유 골프장에서는 입회금을 반환하면서 회원제를 대중제(Public)로 전환하는 곳이 있다. 지금까지 10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했는데, 앞으로는 대부분의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Q 3> 입회금 반환 문제가 지금 심각하게 대두되는 건 왜 그렇습니까? 회원권 값이 떨어져서 그런가요?

- 맞다. 골프회원권 값이 폭락해서 분양가를 밑돌면서 입회금 반환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 회원권 시세를 크게 보면, 외환위기 이후 2008년 3월까지는 <대세 상승기>로 회원권을 사면 올라갔지만, 2008년 4월 이후에는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회원권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급기야 時價가 분양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 올해 1월 골프회원권 평균 가격(117개 기준)은 5년전(2007. 1월)보다 48.6%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1.0%, 충청권 42.4%, 강원권 39.9%씩 하락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5억원 이상 高價로 분양한 일부 골프회원권들만 시가가 분양가를 상회하고 있다.

Q 4> 골프회원권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 가장 큰 원인은 골프장이 많이 공급되면서 投資가치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골프회원권을 사면, 부킹도 보장받고 입장료도 할인받으면서 회원권 가격도 올라 투자차익까지 얻었지만, 요즘에는 투자가치가 없기 때문에 구매하질 않는다.

- 골프회원권과 KOSPI 지수를 보면, 2009년 상반기까지 비슷한 추이를 지속해왔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脫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즉 株價가 올라가든, 내려가든 골프회원권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

Q 5> 만약 골프장이 입회금을 돌려주지 못한 채 도산을 하면 회원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 회원들은 그야말로 ‘쪽박’을 차게 된다.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새로운 골프장 인수자가 기존 회원들을 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인수자가 기존 회원들을 승계받으면서 인수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혼남 또는 이혼녀가 재혼하려고 할 때, 자녀들이 있으면 재혼하기 어려운 거나 마찬가지다. 결국 골프장이 부도나고, 인수자도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원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 日本의 골프회원권 값은 1990년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버블이 붕괴되면서 96%나 폭락했다. 회원제 골프장이 부도나면, 회원들은 분양가격의 5% 정도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 정회원수 16.8만명, 주중회원수 4.4만명 등 21.2만명(2012. 1월 기준)

Q 6> 골프장이 지금도 전국 곳곳에 지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회원권을 파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으면서 건설을 하고 있습니까?

- 회원제 골프장은 공정률 30%만 되면 공정률에 따라 회원권을 분양할 수 있다. 따라서 20∼30억원의 소규모 자금을 갖고 땅 계약금을 주고 인허가를 받는다. 인허가를 마칠 때쯤이면, 부산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다. 인허가가 끝나면, 은행 같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고, 회원권 분양대금은 은행에서 회수해 간다.

- 따라서 회원제 골프장은 적은 자기자본으로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도나도 회원제 골프장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렇지만 2008년 4월 이후부터는 회원권 분양이 거의 중단되면서 분양대금으로 건설하는 구조가 깨졌다.

Q 7> 일본에서는 골프장 거품이 꺼지면서 골프장 절반 가까이 부도가 났고 회원권 가격도 폭락한 것으로 아는데, 뻔히 봤으면서도 우리도 그 길을 가는 거로군요.

-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자기자본이 거의 없이 타인자본(회원권 분양대금)에 의지해 건설되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참고로 일본의 골프장수는 2,442개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1/3인 890개소가 부도났다. 일본의 입회금제도를 그대로 도입한 우리나라도 日本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재로서는 입회금 반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다만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을 반환해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반환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회원들의 입회금을 株式으로 전환해주는 <株主회원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株式으로 전환해주면 골프장 운영회사는 입회금 반환할 필요가 없고 회원들도 자기 골프장이 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代案이다.

- 우리나라에 주주회원제는 총 5군데 있는데, 대부분 입회금 반환을 하지 못해 회원들이 인수했다.

Q 8> 그러면 앞으로 골프장 요금 같은 것도 지금보다 많이 내려갈까요

- 국내 골프장산업은 2009년까지 호황기를 마감하고 2010년부터 하강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들은 골프장수 급증, 골프붐 진정,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다.

- 골프회원권의 앞날도 어둡다. 이미 投資가치를 상실한 골프회원권 가격은 끝없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반면에 골퍼들은 값싼 퍼블릭 골프장들이 많아지고 입장료 할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대우받으면서 즐기는 시대가 오고 있다.

[출처] 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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