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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정유미, 정말 바보같은 천사이다.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1. 30. 10:19

바보지만 천사이다. 천사이지만 바보다.. 천일의 약속 향기는 정말 바보같은 천사이다.
천사와 바보 사이에서 그녀를 볼수 있었다. 지형만을 사랑했고 그 사랑이 떠났어도 사랑했다. 그사랑이 바람으로 떠났어도 사랑한다.
지형의 여자가 아파하니 자신또한 아파한다. 자신의 남자를 가져가버린 한 여자의 아픔을 슬퍼한다.
이토록 바보같은 여자가 있을까? 이토록 천사같은 여자가 있을까?
처음 그녀를 봤을때 짜증이 났다. 정말 바보였으니.. 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바보가 아니였다..그냥 바보같은 천사였을뿐.
지형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시종일관 지형만을 바라보는 향기...어떻게 보면 이미숙의 말처럼 정말 등신 머저리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사랑이 잘못되었다고 보여지진 않는다. 단지 그녀의 사랑에 화가나고 열통이 터질뿐.. 그녀의 사랑은 죄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다.

정유미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수애를 안타까워하며 그녀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을때 정말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착하면 이럴수 있는 것인가? 정말 천사가 아니면 힘든 일일 것이다.


'천일의 약속'에선 사랑하는 지형의 결혼식날 그의 어머니 수정(김해숙)을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향기. 지형은 향기와 파혼을 하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서연과 결혼을 한다.

향기는 "결혼 못하겠다는 말 들었을 때 커다란 밥주걱으로 얻어맞고 백 미터 쯤 날아가 처박힌 것 같았다. 그리고 금방 결혼한다는 소리 듣고는 다리에서 맥이 쭉 빠져 주저앉을 것 같았고, 그 분 아프다는 것 알았을 땐 가슴 한복판을 주먹으로 맞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기는 "그분은 절대 제가 경쟁할 수 없었던 상대였던 것 알았다, 또 오빠가 하는 사랑이 어떤 건지도 보였다. 제 사랑은 그늘에 패랭이 꽃 한줄기 같다. 나 혼자 막 이뻐요. 나 혼자 막 진실해요. 좀 창피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수정은 "아니다. 너 아주 예뻤다"고 향기의 착하고 고운 마음씨를 칭찬했다.


향기는 "그분 너무 안됐어요. 언니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고 그 말에 수정은 놀랍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봤다. 어떻게보면 자신의 남자를 뺏어간 여자인데 질투나 미움이 아닌 순수한 연민과 호감을 표현하는 향기의 맑은 모습이 그녀를 놀라게 했던 것이다. 이에 향기는 "엉뚱하죠. 아줌마. 그래서 엄마가 멍충이라고 그러나봐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정말 멍충인가보다. 지형에 대한 사랑이 서연에게까지 닿고 있는 향기..정말 그녀의 고운 마음씨는 어디가 끝일까?
자신의 슬픔보다 지형과 서연의 슬픔을 더 안쓰럽게 생각하는 향기.. 그녀의 슬픔과 아픔이 결코 작은것은 아닐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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