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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탄생2' 빛과그림자 홍보용 생방무대, 제작진과 멘토의 결정적 실수
2012. 2. 13. 10:44
위대한탄생2, 처음 생방송 무대를 본 소감은 최악은 아니더라도 실망감은 감추기 어려웠다.
12명의 참가자 가운데 제대로된 실력을 발휘한 참가자는 구자명과 50kg정도...
그밖의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의 절반도 채 보여주지 못한듯한 무대이지 않았을까?
왜 이런 어설픈 무대를 생방송에서 봐야 하는 것일까?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 보니 그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수 있었다. 바로 생방송 미션때문이 아니였을까?
안재욱이 나와 생방송 미션발표를 하였는데...그건 바로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주옥같은 노래를 찾아 선택하여 부르게 한것이었다.
뭐 여기까진 그나마 괜찮았다. 그 시대를 살아온만큼 그시대를 대표할만한 노래들을 알고 있기에...
하지만 멘토들이 선정해준 참가자 개개인의 미션곡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 많고 많은 노래중에 왜 하필....
참가자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일까?
몇만명 가운데 살아남은 12명의 참가자...그들은 분명 프로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의 소유자 일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무대의 경험이 부족하기에 프로가수들과 다소 차이가 있을뿐 그 외의 것은 별 차이가 없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생방송 무대를 보고 난후의 느낌은 그냥 노래방에서 노래잘하는 친구들을 본 느낌정도랄까?
하나부터 열까지 왠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만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생방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분명 잘 알지 못하는 노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귀에 익지 않은 멜로디였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90년대 이후의 노래를 들으며 살아온 그들에게 70-80년대 노래를 선곡해 줬으니 그들이 과연 잘 부를수 있었겠는가?
하물며 편곡마져도 시간에 쫓기었는지 대충대충 다듬은 듯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편곡보다 원곡을 불렀으면 하는 안타가운 마음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생방송 무대인 만큼 그들에게 얼토당토한 미션을 주는것 보단 참가자 스스로가 가장 잘 부를수 있는 곡을 선택할수 있게끔 하는게 올바른 진행방식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위대한 탄생은 드라마 홍보용 방송이 아니지 않은가? 결국 빛과 그림자란 드라마 홍보용 정도밖에 비춰지지 않았던 위대한 탄생2의 생방무대가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