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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골프리조트 조성이 시급하다

한솔골프 작성함 2011. 4. 2. 10:00

대규모 골프리조트 조성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골프장산업은 골프장수 급증과 골프인구 정체 등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넓은 토지와 12억에 달하는 인구, 그리고 10%대의 고속성장에 따른 중상류층 확대 등으로 중국 골프장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골프장산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골프리조트를 빨리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꼈다.

얼마전 세계에서 골프장 규모가 가장 커서 2004년 기네북에도 등재된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Mission Hills)CC를 다녀왔다. 골프장 규모가 216홀(18홀 코스 12개소)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스카이72GC보다 3배 큰 골프장으로 골프장 면적이 여의도의 4배나 된다. 하루에 36홀씩 플레이한다고 해도 6일 동안 쳐야 216홀 모두를 돌아볼 수 있다. 캐디도 1인 1캐디로 운영되면서 3,000명이 넘고 2인승 골프카트도 1,500대가 넘는다고 한다. 골프장산업에도 큰 것을 좋아하는 중국 대륙의 기질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의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18홀마다 골프계의 유명 스타 플레이어들이 설계했다. 잭 니클라우스, 그랙 노먼, 아니카 소랜스탐, 리드베터 등 12명의 스타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설계했다. 중국 최고의 리조트로 인정받고 있는 미션힐스 리조트에는 객실 300실을 갖추고 있고 최근에는 200평 규모의 골프빌리지를 40억원 정도에 분양하고 있다. 이 미션힐스 그룹이 중국의 새로운 관광·레저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난다오(海南島)에도 지난 2010년 3월 3개 코스로 개장했고 앞으로 총 12개 코스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대규모로 운영되는 중국 골프장들은 우리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 거리에 있고 기온이 비교적 온화해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한국골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내가 플레이한 주말에는 200명이 한국에서 왔다고 한다. 앞으로 원貨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해외원정골퍼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여행수지 적자폭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그럼 우리나라에도 미션힐스 같은 대규모 골프리조트를 건설하면 어떨까? 충남 태안의 현대태안과 전남 서남해안(일명 J 프로젝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서는 각각 108홀의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그렇지만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율 적용, 콘도에 대한 객실 규제 및 골프장사업의 수익성 둔화 전망 등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기업도시내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운영할 경우, 일반 회원제 골프장처럼 중과세율을 적용받게 되고 골프회원권 가격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회원권 분양도 용이하지 않아 초기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 게다가 콘도에 대한 객실규제도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회원제의 객실분양 규제는 없어졌지만 공유제(등기제)는 1실당 5명 이상으로 분양해야 한다. 골프빌리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이 구입할 수 있는데, 방 하나를 5명 이상이 사용하려는 상류층들은 거의 없다.

따라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을 촉진하고 돈 많은 상류층들의 해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혜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108홀의 다양한 코스가 조성되고 고급의 페어웨이 빌리지가 건설·운영되면, 골프대중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상류층들의 해외유출을 억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레저사업은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勞動집약적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예컨대 18홀 골프장을 운영하면 110~130명 정도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콘도 100실을 운영할 경우 50명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한 대규모 토목·건축사업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건설업, 건자재업 등의 관련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운영되면,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에 입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골퍼들을 대거 유치해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이 침체된 국내 레저산업 및 건설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政府에서는 각종 규제를 완전 폐지하고 세제혜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도시 건설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서 국내 골퍼들의 해외유출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통 큰’ 정책 전환을 기대해 본다. 끝.

글 : 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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