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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PineValley CC

한솔골프 작성함 2011. 3. 30. 21:28

PineValley CC
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골프여행 이튿날이 밝았다.
속초를 떠나 삼척에 도착해 만난 파인밸리CC는 코스 너머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동해와 온갖 야생화 향기로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새벽 5시 30분 자동차를 타고 동해를 따라 남으로 1시간 40여 분 달리자 삼척 바닷가 에 면한 파인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파인 밸리는 페어웨이 주변에 온갖 야생화가 아 름답게 피어나 있다. 야생화 조경은 타 골프 장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조경 우수 사례로 꼽힌다. 골프장 관계자의 말이다.
“인공적인 개발보다 자연 그대로 이용해 코 스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곳곳에 자 라고 있는 야생화는 조경 비용을 크게 줄이 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파인밸리는 7~8월이 성수기라고 한다. 동해와 인접해 피서를 겸해 찾아오는 골퍼가 많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인근 맹 방해수욕장에 하계휴양소를 설치하고, 골프 장과 해수욕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고객 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바닷바람과 함께한 라운드
간단한 식사 후 오전 8시 7분 밸리코스 1번 티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잔디 관리가 잘 되 어 있었고, 그린 상태도 훌륭했다. 라운드 가 진행되는 동안 코스 곳곳에 피고 진 야생 화 가운데 익숙한 꽃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금계국이었다.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해바라기꽃 모양의 노란 꽃이 하나씩 피는 국화과 풀이다. 한창 만발할 7월 초인데 꽃 이 시들어 가는 모습을 신기해하자 캐디가이유를 설명했다.


“삼척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 다. 금계국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폈다가 지 는데, 그만큼 이곳의 여름이 시원하다는 뜻 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겨울에 따뜻한 라운 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기온 이 여름은 서울보다 4~5℃ 낮고, 겨울은 강 릉보다 2~3℃ 따뜻해서 골프장 입지로 최 고라 자부한다.”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바닷바람이 산골짜 기 밑에서 불어왔다. 꽃향기를 더한 바람은 상큼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전해 줬다. 파 인코스 2번 홀 티그라운드에 올라서자 클럽 하우스 뒤편으로 동해가 펼쳐졌다. 바다와 코스를 번갈아가며 눈과 마음에 담았다.
파인밸리는 코스설계가로 유명한 임상하 선 생의 유작이다. 그는 마지막 작품에 ‘자연과 골퍼의 조화’라는 코스 철학을 담았다. 18 홀은 계곡과 능선을 그대로 살린 파인코스 9 홀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조형감각을 살 린 밸리코스 9홀로 구성했다. 특히 국내 최 초 파6로 조성된 11번 홀(718야드)은 그의 남다른 코스 설계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파인밸리 코스는 최소의 비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 훼손이 많 지 않다. 친환경 골프장의 전형으로 자연의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코스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느덧 바닷바람과 함께한 라운드가 끝이 났다. 더위에 흘러내린 땀은 바닷바람에 씻 겨 흔적만 남았을 뿐이다. 시원한 냉수 한잔 을 마시며 코스를 되돌아봤다.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야생화의 흔들림이 아름다운 기 억으로 남을 듯했다.
골프장을 나서 바닷가에 모여 있는 식당 중 한 곳에 들어섰다. 가자미 회덮밥을 시켜 놓 고 기다릴 때 ‘여행 왔냐’며 주인이 말을 걸 어 왔다.


“속초에서 하루를 보내고 삼척에 왔다”고 하자 “좋은 데만 찾아다닌다”고 했다. 그는 “동해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그중에 서 속초와 삼척이 제일 좋다. 바닷물이 맑고 날씨가 좋아 휴가를 보내기에는 딱이다”라 고 말했다.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맛난 식사를 하 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1박2일의 일정이 피곤했지만 골프와 휴가를 실속형으로 즐긴 기분이 들었다. 여유를 부리며 며칠 체류한 다면 더욱 즐거운 골프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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