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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 선비풍모 없는 정기준 윤제문에게 찾아낸 제작진의 의도와 생각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1. 17. 10:37

뿌리깊은나무 밀본 본원 정기준 그리고 백정 가리온 그의 명칭은 세가지이다..그렇기에 그의 삶또한 세가지의 삶을 가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정기준의 삶
그 두번째는 백정 가리온의 삶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밀본 본원으로써의 삶
처음 그의 등장은 어린 정기준이었고 이방원으로 인해 집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그는 자취를 감췄다.
백정 가리온이 정기준임이 밝혀지면서 극의 몰임 또한 높아져만 갔다. 세종과 밀본본원 정기준과의 대립구도.
정기준..그는 밀본 본원이다. 사대부 즉 선비들을 대표하는 밀본 본원 정기준이 백정 가리온 윤제문이다...
그러나 백정 가리온을 연기하는 윤제문에게서 선비로써의 풍모는 찾아볼수 없었다. 그의 카리스마는 대단했지만 그의 풍모는 백정 가리온 그이상이 아니었다. 선비를 대표하는 사람이 이렇게 선비답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 백정가리온을 연기하는 윤제문을 보며 이런 의문이 들었었다.
미스캐스팅 아닌가?


밀본본원으로써 윤제문의 옷차림은 꼭 노비에게 좋은 옷을 입혀놓은듯한 느낌이었다. 뭔가 어정쩡해 보였다. 노비의 옷은 그렇게도 잘어울렸는데  정작 밀본본원 정기준의 옷은 어울리지 않았다.(윤제문의 연기력을 말하는게 아니다..정말 말 그대로 그의 외모와 그의 옷차림을 말하는 것이다.)
고민같지 않은 고민을 하는 와중에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밀본본원 정기준과 백정 가리온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정기준의 삶중에 하나는 노비 다시말해 백정 가리온의 삶이 그의 삶중에 큰비중을 차지한다는것. 10년 이상의 삶을 백정 가리온으로 살아왔다면 선비의 풍모가 풍기지 않는것이 당연한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제작진의 의도에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나 치밀하다니..정기준의 삶까지 생각한 캐스팅이었다니...
이런 제작진들의 숨은 의도를 생각하고 정기준(윤제문)을 보니 정말 정기준 윤제문을 새롭게 다시볼수 있었다. 정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만약에 정기준이 윤제문이 아닌 다른 연기자였다면...우리가 생각하는 선비와 맞는 고운용모를 가진 연기자 였다면....백정가리온을 연기할때 고운용모에 그저 흙먼지 조금 묻히고 노비옷을 입혀놓았던들...백정 가리온으로써의 삶을 윤제문만큼 소화하고 또 가슴에 와닿게 할수 있었을까?


세종 한석규와 무율 조진웅만을 최고의 캐스팅으로 생각해 왔는데..정작 뿌리깊은나무의 숨겨진 최고는 윤제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정기준의 삶까지 꼼꼼히 살피는 제작진과 또 정기준뿐만이 아닌 백정 가리온의 삶까지 완벽하게 연기한 윤제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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