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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판 스쿠르지 남편, 중독된 근검절약의 그릇된 자화상

한솔골프 작성함 2012. 1. 4. 07:30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짠돌이 구두쇠 남편을 보셨나요.
이날 방송에서는 한 달 생활비로 15만원을 쓰는 짠돌이 남편 때문에 생활이 고달픈 아내 박선미 씨가 등장했습니다. 한달 생활비 15만원...좀 많이 쓰는 사람들의 한달 핸드폰 비용밖에 안되는 15만원이 이들 가정의 한달 생활비라고 합니다. 요즘 종신보험도 한달에 10만원내지 15만원은 납부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정도 생활비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자체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보험조차 없다는 소리인데...병원에서 핵폭탄적인 병원비를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실 껀가요...


15만원으로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나이키 신발 한켤래 값이고 오리털파카 한벌 값이네요. 연인들 하루 데이트 비용정도 이기도 한 15만원...또 뭐가 있을까요? 남자 지갑정도...여자 빽은 상상도 못할 가격이니..그건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절약정신 좋습니다..부유한 부모 밑에서 과소비만을 낙으로 사는 젊은이들에겐 모범이 될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선을 지켰을때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에 출연한 스쿠르지 남편은 그 선을 이미 한참 넘어선듯 보였습니다.

결혼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다고요. 그럴수 있습니다. 버린옷 주워다 입는것도 참을수 있습니다. 쓰레기봉투 산적이 없다고요. 네 정말 근검절약정신으로 넘어갑니다. 임신후 죽도록 일하고 먹고싶은 음식하나 제대로 챙겨준적이 없다고요. 참기 힘들지만 참고 넘어가겠습니다. 겨울에 보일러 땐적이 없다고요. 뭐 젊은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냉수마찰도 하는판에...아내분에게 준 첫 선물이 2300원짜리 과자 한봉지였다고요...뭐 절대 이해할순 없지만 수긍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참다참다 더이상 참기 힘든 단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생후 17개월된 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아까워 보일러를 켜지 않고 분유값이 아까워 저렴한 두유를 그것도 단 두끼만 먹이며 기저귀도 제때 갈아주지 않아 기저귀 값이 비교적 적게 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치를 떨어야만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건 아동학대를 넘어선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낳았으면 그 아이가 온전히 자랄수 있게 형편이 닿는한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것이 부모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돈이 없는것도 아닌 억소리나게 모아둔 재산도 있는 남편이 이런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며 생활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동학대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아동학대는 흔히 아이를 떼리는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이를 굶기는것도 아동학대이고 아이를 방치하는것도 아동학대 인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으로써 자신의 아이조차 그렇게 밖에 키우지 못하는 사람이 무엇을 할수 있겠습니까? 또 재산이 많은들 무엇에 쓸수 있겠습니까? 죽을때 싸짊어지고 가는것도 아닌데...
17개월된 아이는 하루에 세끼 이상을 먹습니다. 분유를 제외하고도 3끼는 먹습니다. 이런 기본적인것도 모르면서 애는 왜 낳아서 키우는지 이해할래야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100만원짜리 상품권 받았다고 해맑아 웃는 남편의 모습에 하마터면 욕이 나올뻔 했습니다. 꾹꾹 참았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기에...

더욱 걱정인 것은 방송 한번 출연에 그 남편이 지금까지의 생각을 고쳐먹고 바뀔수 있을까?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자기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다면 자신의 가족들에겐 자신이 누리지 못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는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이라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난하게 살았다고 자신의 가족들 또한 가난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것을 근검절약으로 착각하시다니...참 안타깝습니다.

이같은 남편을 행실을 보고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그건바로 근검절약도 중독이 될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돈을 쓰는게 아닌 모으는것도 중독이 될수 있다는것에 새삼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사치가 아닌 근검절약이 말입니다. 근검절약이 어떻게 중독이 될수 있냐는 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중독이라 함은 흔히들 약물중독을 생각합니다. 그외에 생각하는 것은 도박이나 게임중독 등이 있을 것입니다. 중독은 무엇 하나에 깊게 빠져 다른부분에 대한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중독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간단합니다. 알콜이나 마약, 도박, 게임중독을 예로 들면 일단 중독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 외의 것은 그리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취하거나 행할때 다른부분의 것을 최소화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의식주에 해당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죠. 밥을 적게 먹어도 잠을 덜자도 전혀 피곤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보았을때 지금 방송에 나온 남편또한 중독자에 가깝다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모으는 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근검절약이라 착각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써야할 곳에 안쓰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행하고 있으니 틀린부분을 찾지 못하는 것인듯 보입니다. 다른것엔 신경을 안쓰는 것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돈을 모으는 목적과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취미생활은 아니실테고..
자신의 유년시절 어려웠던 환경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주고싶지 않아 그토록 힘들게 돈을 모으는것이 아닙니까? 그러하기에 힘듬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는것이 아닙니까?

돈을 버는 목적은 모으는데 있지 않습니다. 쓰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죠. 그러하기에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러하다면 최소한의 소비는 행해져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최소한의 생활비는 아내에게 주어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15만원이 어떻게 나온 생활비인지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돈을 모으는 목적과 쓰는목적이 같아야 하는것인데..모으는 목적만이 행해지고 있는듯 보입니다. 가족과 돈을 두고 어떤것을 선택하실건지 묻고 싶습니다. 마약 정말 중독이라면 돈을 선택할 것이고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다면 가족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써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같이 벌어 개같이 쓸바엔 안버는만 못하다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는 속담이기도 합니다.
가족에게 쓰는건 아까운 것이 아닙니다. 사치가 아닌 최소한의 생활비도 100만원 정도는 들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아까워하고 절약하는 것은 근검절약이 아닙니다.

그건 절대 근검절약이 될수 없습니다. 그건 자신의 가정을 망치는 생각이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어릴적 피해의식을 전가하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못입고 못먹었다고 자신의 부인과 아이에게 똑같이 전가하는것 말입니다.

자신이 못입고 못먹은 설움을 왜 자신의 가족들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럴수록 가족들에게 잘입히고 잘먹일 생각을 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생각이 아닐까요.
돈의 가치는 가지고 있을때가 아니라 쓰일때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돈의 쓰임새에 따라 돈의 가치는 두배가 될수도 절반이 될수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베풀때 비로써 돈의 가치가 생긴다는 것을 우리모두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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