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사회.방송연예

'화성인' 반전의 제왕 강용석, 범죄의 재구성은 화성인에서부터

한솔골프 작성함 2012. 1. 4. 13:37

'화성인'에 출연한 강용석 의원, 생각보다 솔직한 방송 모습에 놀라움이 컸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1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토크쇼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24시간 고소만 생각하고 1일 1고소를 목표로 한다는 '고소 집착 화성인'으로 출연하였다. 현 국회의원의 출연이라 그가 왜 화성인에 출연을 하였을까 궁금하고 또 그의 속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강용석 의원은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 사마귀유치원 최효종을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 취하 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기에 더욱 궁금증이 증폭되었다고 볼수 있다.

'고소는 내가 제일 잘한다며 국회의원 299명 중에 고소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나다'라는 그의 솔직한 말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또한 강 의원은 '내 롤모델은 김구라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김구라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구라는 '나와 분야가 다르다. 나보다 더 비슷한 허경영을 롤모델로 삼으라'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강용석의원과 MC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국회의원인 그가 의원 이미지에 맞지않게 왜 굳이 화성인 같은 저급한 프로에 나왔을까? 그의 섭외가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다. 제작진의 말에 의하면 강용석 의원의 출연을 온전히 본인의 희망으로 이뤄졌으며, 일체 강 의원의 이미지 쇄신이나 홍보 목적이 아니라고 전했으나 방송을 보면서 느낀바는 그의 출연 의도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 맞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가진 안좋았던 이미지를 한꺼플 벗기는데 성공을 거둔것 또한 사실인듯 보였다.


이날 강 의원은 KBS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것과 아나운서 협회로부터 피소를 당한 사실, 그리고 민사소송 과정에서 아나운서 협회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 등에 대해 '죄송합니다' 라고 공식 사과를 하면서 그의 지난 일년의 과정을 반성하는듯 보였다.

방송에서 강의원은 가장 큰 화제가 됐던 개그맨 최효종 고소 건과 관련한 속내 아닌 속내를 털어놨다. 최효종을 국회의원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어느정도 논란은 예상하였지만 이정도의 큰 사건으로 번질지는 몰랐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다. 충분히 가늠할수 있는 범주 안에서 행해진 고소였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최효종의 인기를 노린 꼼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을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고소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도 상승과 성희롱 발언과 관련 무죄를 입증하고자 했다'며 '현재 아나운서 협회와 소송 진행 중인데 1심을 이것 때문에 이겼지만 항소로 인해 계속 진행 중이다' 라며 솔직한 발언을 하였다. 솔직하긴 하다 하지만 그 솔직함 때문에 한 개그맨의 인생에 고통을 주었다.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죄없는 타인을 이용했다는 그의 솔직한 발언. 참 묘하다 참.

이에 김성주가 '아나운서 집단 모욕죄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강 의원은 '민사사건 1심에선 승소했지만 형사사건에서 지면 내 정치생명은 끝난다. 죽기 싫다. 물론 성희롱 발언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반응에 대해 '고소사건 이후 나랑 말을 잘 안 섞으려 한다'라고 언급하며 개그맨 최효종 고소사건 이후 국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악플과 관련한 심경과 국회의원 중 인지도 만큼은 자신이 1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고소, 고발에 대한 입장과 솔직한 발언들은 화술에 능한 정치인답게 능수능란했고, 세 MC들에게 반론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선배님 제대로 꾸짖어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던 김성주는 강용석 의원의 솔직 발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이경규와 김구라 또한 오십보 백보 차이로 별 말이 없었다. 강용성 그는 이미 화성인 MC 3인방의 공격을 무마시킬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들고나왔던 것이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단 두마디로 자신의 잘못을 무마시켰고 그의 이미지 또한 조금은 희석시켰다고 볼수 있다.


김구라의 독설과 이경규의 말빨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집에 놓고 왔나?
방송을 보는내내 강용석 의원의 이야기만 경청할뿐 MC로써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듯 보였다.
강용석의원은 언론의 자유의 보장하는 대한민국에서 정치풍자개그를 고소로써 대응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비판받아 마땅한 의원이라 생각한다. 그가 지금 잘못을 인정하는건 그의 잘못이 맞고 그것을 덮기 위한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았는데...MC들은 뻔히 드러나는 핵심조차 파악하지 못하는듯 보여 짜증이 났다.

강용석 의원의 말엔 솔직함은 있었지만 솔직함에 과연 진정성까지 내포되어 있었을까? 자신의 잘못에 대한 묘하게 설득력 있는 주장은 MC들에게 빈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화성인은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정치색깔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수 있게끔 만들어준 제공자 역할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의 잘못을 끄집어 낸 점에 대해선 화성인에게 점수를 줄수도 있겠지만 결과만을 따지고 본다면 강용석 의원의 말 한마디에 그의 과거 잘못의 빚은 청산되었고 MC 3인방은 그런 강용석 의원의 말빨에 무릎을 꿇고 경청한 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문의 글을 남겨주세요
일반13
대한민국 회원권거래의 지표
한솔회원권
회원권문의 02-517-4222
분양컨설팅(자문) 박동희실장 010-918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