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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마지막의 아쉬움, 드라마의 고질병 속수무책인가?

한솔골프 작성함 2012. 1. 18. 14:38

 

브레인은 정말 볼만한 드라마였다. 극전개도 탄탄했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일품이었다. 하균앓이란 말까지 나왔으니...
그러하기에 마지막 방송이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이었다. 과연 어떤식의 결말이 그려질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브레인은 해피엔딩의 훈훈한 마무리였다.

이강훈은 의사로써의 명성과 사랑을 동시에 얻게 됐다. 젊은 의학자상과 윤지혜의 사랑을 얻으며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은 무엇인지?


마지막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강훈은 스승인 김상철의 수술을 집도 하였었다. 하지만 수술의 절반은 실패했다. 뇌종양을 제거하는데는 성공하였지만 김상철의 시력은 회복하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김상철은 제자 이강훈에게 그 사실을 숨겼다. 그 이유는 제자의 아픔을 보지않기 위해서 였고 이강훈의 자신감을 꺽고 싶지 않아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훈은 김상철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음을 직시했고 제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수술 당일날 김상철은 자취를 감춘다.
아마도 더이상 수술대에 올라간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동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김상철은 제자 이강훈을 위해서 이강훈에게 하나의 힌트를 남기고 떠났다. 그 하나의 힌트로 인해 이강훈은 젊은 의학자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강훈은 그리 기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 하였음에도 마음 한켠으론 무엇지 알수없는 허전함을 느낀다.
그건 바로 사랑이었다....윤지혜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그간 드라마에서는 이강훈과 윤지혜의 사랑을 그려왔다. 하지만 뭔가 맞지 않고 계속 어긋나기만 했던 그들의 사랑....
마지막까지도 둘의 사랑을 이뤄지지 않을듯 보였다. 서로의 마음을 알지만 서로 다른길을 가려하는 두사람....
사랑이 크기가 작은것도 아니였고 서로의 자존심 때문만도 아니였다. 아마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든다. 성격부터 너무 틀리지 않는가? 뭐 서로 다르기에 서로에게 끌렸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강훈은 자신의 길을 가려했고 그 길에 윤지혜를 끼워맞추려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윤지혜는 이런 이강훈이 돌아봐 주기를 원했던듯 보였다.
결국 이강훈은 자신의 길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함과 동시에 밀려오는 서글픔....비로써 윤지혜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신의 욕망과 사랑 그 가운데서 고뇌하는 이강훈...그때 윤지혜가 자신의 길을 포기하고 이강훈에게 달려온 것이다.
이강훈은 그런 윤지혜의 사랑을 느끼면 한번도 보이지 않은 진짜 웃음을 지으며 브레인은 끝이났다.


대략적인 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그안에 담겨있는 소소한 내용이 조금 엉성해 보였다. 두사람의 연결고리라 볼수 있는 이강훈의 뇌사진..윤지혜는 이강훈의 책상에 그 사진을 놓고 길을 떠나지만 바람에 실려 윤지에 앞에 다시 나타난 사진...어디서 본듯하다. 설마 에이 설마 했는데... 
이강훈과 윤지혜의 사랑..좀더 깊이있는 묘사가 필요한듯 보였지만 기본 틀에만 충실했을뿐 그이상은 아니였다. 김상철의 뒷이야기도 궁금하다. 그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정확히 무슨 이유로 사라졌는지? 시청자로써 궁금하다. 지금껏 인물들에 대한 심리적 묘사를 잘 살린 브레인 이였지만 마지막에 와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나름 상상을 해보지만 상상과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현실은 틀리지 않은가?

뭔가 설명하기가 힘들다. 왠지 기본 틀에만 충실한듯 보였다. 그 틀안에서 뭔가 이끌어 내려는듯 보였다. 그간 브레인을 보면서 느낀 세심함이 없는듯 보였다.

또한 왠지 모르게 서둘러 끝낸 느낌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마지막회에서 모든것을 마무리 지을려다 보니 내용이 엉성할 수밖에... 연장방송을 하더라도 좀더 완변한 마무리가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마지막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드라마는 거의 보지 못한듯 하다. 뿌리깊은 나무 또한 그 아쉬움을 달래지 못했으니..
아마도 마지막까지 완벽할수는 없나보다.

하지만 브레인은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볼만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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