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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 거침없이 망가졌다, 대인배다운 후배 사랑법

한솔골프 작성함 2012. 1. 26. 11:04

 

김구라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이렇게 망가진 모습 실로 오래간만인듯 보인다. 그가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차츰 쌓이면서 그의 언행도 그에 맞춰 변해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라디오스타를 보며 그가 괜히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배를 위해 철저히 망가져 줄수 있는 선배다운 모습..후배를 위해 과연 이런 모습을 보일수 있는 선배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조금이라도 후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치부인 과거사까지 드러낼줄 아는 김구가...그를 다시금 보게 되는 계기가 된듯 하여 기분이 좋다.
시계와 지갑을 후배들에게 보여주며 '나 이런 사람이야' 할때도 밉지 않았다..자칫하면 명품찬양이라 불리울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의 솔직함에 웃음이 나왔다. 그의 직설적인 말과 행동이 이젠 거부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듯 보인다. 아마도 그가 지나온 힘든 시절을 알기에 그의 이런 모습도 좋아보이나 보다.

그의 후배사랑은 그의 과거사를 폭로하는 후배들을 보고 알수 있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출연 초기를 떠올리며, 그 때 김구라가 한번 도와달라며 '용의 국물' 출연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추접스럽게 왜 이런 거까지 하냐고 하면서 이어 "내가 못하겠다고 하니 오디오만이라도 해 달라고 하더라. 결국 노래방에 가서 음성을 땄다"면서 "성대모사 대본을 봤는데 도저히 입에 담을 수가 없다"고 폭로 하였다.
여기서 당황한 김구라는 "19금인데 입에 담을 수 없다. 인정한다"라며 "내가 유재석을 역전하는 건 그 방면으로 성공했을 때다. 내가 욕만 잘하는 줄 아는데 그쪽으로도 잘 한다"고 연신 땀을 닦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후배들의 거침없는 김구라 과거사 입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연이어 김대희는 "김구라가 공중파에 입성하려고 코너를 직접 짜서 '개그콘서트' 팀에 검사를 맡으러 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시가 2001년이었는데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더럽게 재미없는 코너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짜온 코너를 보고 개콘 제작진들이 아무반응이 없자 김구라는 노래를 했다고 한다. 김구라가 직접 SBS 로고송을 개사해 '기쁨 주고 도로 뺏는 몹쓸 방송'이란 노래였다고 하는데.... 마지막 노래까지 마친 김구라는 개그콘서트에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결국 '개그콘서트'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대희는 "노래는 재미있었지만, 코너가 재미없어서 탈락했다"고 말하였다.


김구라의 과거사는 쇼프로에서 몇번 얘기한 적이 있었다. 용의국물은 그전에 들었지만 개콘오디션을 본건 아마 라디오스타가 처음인듯 보인다.
아마 더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그의 슬픔 과거이다. 지금에서야 웃고 떠들수 있는 이야기로 끄집어 낼수 있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후배들의 위해 헌납하다시피 한 것이다.


김구라의 후배사랑의 마지막은 그의 망가진 모습이었다. 김준호가 그도 맞는 연기를 잘한다면 대본을 말아서 그의 머리를 구타할때...김구라는 그에 맞게 리엑션을 취해 주었다. 생각해보면 좀 지나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후배를 위해 그정도는 감수할줄 아는 김구라를 보면서 그가 얼마나 후배를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다. 아무리 개그맨이지만 개그프로가 아닌 쇼프로에서 후배에게 머리를 맞아주는 선배가 몇이나 있겠는가? 그것도 대놓고 말이다.

김구라의 지난 선입견을 한번에 깰수 있는 계기를 김준호와 김대희가 마련해 준듯 보인다. 또한 그런 후배들이 쇼프로를 살릴수 있게 도와준 김구라는 진정 대입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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