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 SNL코리아는 신동엽을 위한 밥상이었다.

 

신동엽의 SNL코리아 출연이 반가웠던 이유는 무엇보다 오랜만에 그의 개그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거 신동엽은 독보적이라 불리울만한 꽁트의 제왕이었고 변태연기의 선구자였다.

이런 신동엽의 SNL코리아 출연은 물만난 고기라고 할수 있었다. 그의 특유의 재치넘치는 애드립과 변태연기...그가 아니면 누가 할수 있겠는가?

SNL코리아는 19세 이상 관람으로 파격 행보를 보였고 이날 호스트의 신동엽은 역대최고였다. 그의 연기를 보면서 왜 이제야 출연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들정도로 재미있었다.

한마디로 신동엽의 색드립의 향연이었다.

골프 아카데미에서는 MC 박슬기에게 가슴을 모으게 시키는가 하면 상담을 원하는 여성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슴 사이즈는 얼마냐'는 질문은 절대 빠지지 않았다. 또한 가슴이 작거나 유부녀이거나 남자와 통화시엔 어영부영하며 끊어버리는 재치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커밍아웃을 선언한 홍석천과의 무흣한 연기는 신동엽의 개그에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은 에로틱한 포즈로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무언가를 느끼는 홍석천과 깜짝 놀라하는 신동엽의 상반된 표정연기는 압권이었다.

이날 최고는 역시 짝 애정촌을 패러디한 재소자 특집이었다.

신동엽은 방탕한 스님으로 출연을 했는데..불법도박이란 죄명으로 교도소 신세를 진 남자4호로 출연했다.

이런부분은 사회적인면이 담겨있는듯해 웃을수만은 없었다.

어쩌면 신동엽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은 예능MC가 아닌 SNL코리아 같은 콩트형식의 프로일지 모른다.

그가 현재 MC로써 활약중이긴하나 언제나 그의 야한농담과 콩트에 시청자는 목말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