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관리시스템 적용시, 연간 1천억원 절약
친환경 관리시스템 적용시, 연간 1천억원 절약
군산CC에서 도입하고 있는 친환경 생초복합액비를 전국 400개 골프장에서 적용할 경우, 총비용절감액은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친환경 관리시스템 적용시 비용절감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400개 골프장이 친환경 공법을 도입할 경우, 直接的인 비용절감 효과는 무려 1,000억원(18홀 골프장당 2억 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19.2%였는데, 비용이 2억 5천만원 줄어들면 영업이익은 29억 5,800만원에서 32억 800만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19.2%에서 20.8%로 1.6% 포인트 상승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국내 골프장시장이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 접어들어 이용객수 및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비용절감이 절실한 상황에서, 친환경 관리시스템 도입시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군산CC의 홀당 농약·비료 사용액은 2008년 1,663만원이었으나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2009년에는 283만원으로 무려 83.0%나 급감했다. 18홀로 환산하면, 농약·비료 사용액은 2008년 3억원에서 2009년에는 5,090만원으로 줄어들어 약 2억 5천만원 절감한 셈이다.
친환경 관리시스템 도입시 間接的인 효과는 생초복합액비를 뿌려 토양의 지력이 증진되고 생태계 피라미드가 복원되면서 생태계를 파괴시켜 ‘녹색 사막화’(green desert)시킨다는 일반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농약·비료 살포로 사라졌던 생물들이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 군산CC에는 거미·지렁이·메뚜기 등의 곤충은 물론, 작은 물고기, 숭어 등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을 먹이로 하는 고니·제비·백로·갈매기 등의 조류, 너구리·오소리 등의 육지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골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푸른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골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한편 정부에서는 국내 각 골프장들이 군산CC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생초복합액비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골프장을 친환경으로 관리하는데 필요한 자금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군산CC처럼 친환경으로 운영하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골프장 정책도 지금까지처럼 농약·비료 사용을 억제하는 規制정책에서, 농약·비료 사용을 적게 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支援정책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친환경’이 우리 사회의 키워드(key word)가 된 만큼, 政府는 친환경 관리시스템을 적극 보급하고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은 생태 골프장으로 거듭 나야 할 것이다. / 끝.
글 : 한국레저산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