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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반 SK 마운드 키 플레이어 송은범

한솔골프 작성함 2011. 4. 2. 11:18

올 시즌 초반 SK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는 누굴까.

정답은 송은범(27)이다.

김광현도, 글로버도 그렇다고 필승계투조인 정우람 정대현도 아니다. 왜 송은범일까.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초반 박경완의 부상으로 SK는 정상적인 경기운영보다 변칙적이면서도 실속있는 경기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SK 김성근 감독 스타일이 그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전전승으로 스윕시켰던 원동력 중 하나도 '변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마운드 운용'이었다.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이 아닌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선발투수기용과 함께, 그 선발투수부진할 경우 가차없이 마운드에서 내리며 믿음직한 롱 릴리프를 출격시키는 전술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이번에도 그럴 공산이 높다. 이미 개막전 선발로 에이스 김광현이 아닌 게리 글로버가 등판한다. 물론 글로버 역시 컨디션이 좋은 출중한 기량을 가진 용병이지만, 여차하면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건 승부처에서 김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이다. 이때 가장 믿음직한 투수가 등판할 수밖에 없다. 에이스 김광현은 제외다. 확실한 1승 카드이기 때문에 섣불리 쓰기 쉽지 않다.

현재 SK 마운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송은범이다. 150km대의 불같은 강속구는 이미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장착했다. 50cm 이상의 낙차가 큰, 리그 최고수준의 커브도 여전하다. 여기에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이제 야구의 재미를 느끼고 문제점을 고쳐려고 한다. 한마디로 투구에 눈을 뜨고 한단계 기량이 상승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맹활약했던 송은범의 올 시즌 보직은 선발이다. 그러나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의 중요한 승부처에 롱 릴리프로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즉 팀 사정상 올 시즌에도 선발과 함께 롱 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SK로서는 시즌 초반 8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4월을 5할 승부로 버텨야 박경완이 돌아오면 대반격을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송은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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