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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Golf]진한 감동 주는 ‘진한골프닷컴’ 개봉박두

한솔골프 작성함 2011. 4. 2. 11:24

‘족집게 강사’ 임진한 프로, 중순께 레슨중심 사이트 개설
USB도 내주 출시… “14일 우즈 만나면 장타비결 물어볼 것”


미국의 유명 골프 잡지들은 해마다 골프 교습가 랭킹을 발표한다. 국내에서 이런 조사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임진한 프로(54·사진)는 유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힌다. 엘리트 투어 프로를 거쳐 지도자로도 10년 넘게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톱클래스 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를 빗대 ‘한국의 리드베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4월을 맞아 임 프로는 몇 가지 사업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골프 레슨용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를 출시한다.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초고화질(full HD) 영상으로 촬영해 고급 USB메모리 브랜드인 마이메모리아를 통해 내놓았는데 실전에서 적용할 만한 알기 쉬운 내용을 담았다. 또 이달 중순에는 레슨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인 ‘진한골프닷컴’을 개설한다. 주말 골퍼들이 스윙의 문제점을 동영상에 담아 게재하면 답변해 주는 코너를 마련하고 부킹 서비스,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회원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임 프로는 “진한 감동을 주는 진한닷컴을 모토로 삼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타이거 우즈와 40분 정도 대화를 나눌 기회를 잡았다. 임 프로와 우즈가 모두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어서다. 임 프로는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무엇보다 장타의 비결을 물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부산 해운대고 시절 골프와 인연을 맺은 임 프로는 197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문한 뒤 국내외에서 8승을 거뒀다. 1996년 임진한 골프트레이닝센터를 출범시키며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는데 양용은, 장익제 등이 당시 1기생이었다. 이동수골프단 감독 등을 지낸 뒤 200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아카데미를 열었다.

“머릿속에 아는 건 넘쳤지만 처음에는 말로 간단히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 늘 횡설수설했어요. 신문 사설 읽기가 큰 도움이 됐죠. 어떤 이슈에 대해 요점만 뽑아내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최근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반트, 삼성레포츠센터, 신라호텔 골프연습장의 레슨을 관장하며 족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임 프로는 “이론에 너무 집착해 손목 각도 뭐 이런 데 신경 쓰면 머릿속이 복잡해져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헤드 무게, 체중 이동, 몸통 회전이 압축된 게 스윙이다. 이 원리로 자신의 몸에 맞게 스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타를 원한다면 손목에 힘부터 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40년 가까이 필드를 지켜온 그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KPGA는 돈 버는 데가 아니라 인재 양성 기관이에요. 진짜 프로를 만들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죠. 외국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요. 프로들은 항상 스폰서, 미디어, 갤러리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임 프로는 “아직 할 일이 많다. 골프산업, 잔디 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2년 과정의 아카데미를 열고 싶다. 국산 골프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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