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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약속' 시한부 사랑도 행복하다는 지형, 그 끝은 몽상가의 반쪽사랑?

한솔골프 작성함 2011. 11. 29. 10:28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서연(수애) 그런 서연을 사랑하는 지형(래원)

다른여자와 결혼날짜까지 잡았던 지형은 서연을 병을 알고 결국 그녀에게로 다시 돌아간다. 그녀에게 돌아가기까지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사랑,연민,아픔,동정 등등...

하지만 둘의 사랑은 시한부적인 사랑, 점점 무너져만 갈수밖에 없다.
지형의 사랑은 점점 커져만 가지만 수애의 사랑은 그렇지 못하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녀의 사랑은 점점 잊혀져 가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노인 인구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수애는 알츠하이머 환자다. 이제 겨우 서른인데..
사랑마져 잊어가는 수애...그런 수애를 사랑하는 지형...결국 그끝은 지형의 반쪽사랑으로 끝이 날것이다.
1년 2년..짧으면 6개월...수애의 사랑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자기자신마져 잃어버리는 병...
과연 둘의 사랑이 행복할까?


지형과 서연을 결국 결혼까지 하게됐다. 지형의 확고한 의지의 결실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결혼을 통해 서연을 지켜주려 한 그의 결심말이다.
부모님의 반대를 부릅쓰고 결혼을 하였고, 또 지형의 어머니는 어느정도 아들의 사랑을 인정해 주었다.
아들의 사랑 아들의 삶을 인정해 준 것이다.


하지만 과연 지형은 결혼생활을 잘해낼수 있을까?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 어른의 몸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것과 같은 현실에 무너지지 않을까?
지형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에 사랑만으로 모든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그건..결코 쉬운일이 아닐진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 한다. 입혀주고 먹여주고 씻겨주고
현실적으로 아이라면 가능하다..다들 그렇게 아이를 키우니깐..아이는 작으니깐..하지만 어른의 몸을 가진 아이는 그렇지 않다.
과연 이런 현실이 닥쳤을때 지형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까?


드라마상의 지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모든것이 즉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면서 우유부단하기까지 하다. 또한 현실적이지도 못하다.
이런 지형이 과연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수연을 잘 돌볼수 있을까?
이런상황속에서 잘 이겨내려면 첫번째도 현실적이어야하고 두번째도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형을 보고 있노라면...당장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할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김수현작가가 그린 지형은 아닐수도 있지만 김래원이 그리는 지형은 그렇게 비춰졌다. 심성은 착하지만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낭만주의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이자 몽상가.

슬프지만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결국 사랑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날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서연의 사랑은 사라지고 지형의 사랑만 남을것이다.
과연 김수현작가의 결말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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