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대항마, 개가수 유재석 이적 대형사고 치다.
개그맨 유재석과 가수 이적이 프로젝트 그룹 처진 달팽이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신곡 '방구석 날라리'는 6일 자정 공개와 동시에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에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던 걸그룹 2NE1, 티아라, 씨스타를 허문 것으로 최근 불고 있는 '개가수' 열풍의 파워를 입증했다.
유재석과 이적은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도 듀엣으로 뭉쳐 '압구정 날라리', '말하는 대로' 두 곡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압구정 날라리를 다시한번 연상케 한다. 디스코 풍의 신나는 리듬과 90년대 소방차를 연상케 하는 컨셉으로 이루어진 '방구석 날라리'는 '처진 달팽이'의 상징인 바가지 머리, 반짝이 의상 등의 디테일로 듣는 맛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고 있다.
신곡 '방구석 날라리'는 불타는 금요일 밤 마음은 클럽에 가 있지만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쓸쓸히 방구석을 지키는 지질한 화자의 애타는 마음을 포복절도할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80년대의 팝과 가요의 감수성을 절묘하게 화합시켜 재현하고 있다.
이 처럼 형돈이와 대준이를 통해 탄력을 얻은 '개가수' 열풍을 이어받은 이들은 새로운 '음원깡패'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대중들은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서기도 한 형돈이와 대준이처럼 이들의 무대에 대한 갈증도 커져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적의 소속사 측은 방송활동 계획은 전혀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음원 발표가 단발성으로 끝날지, 프로젝트 식으로 연계될 지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중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처진 달팽이의 노래와 무대는 뮤직비다오나 음원을 통해 접하는 방법밖에 없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