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GOLF

이용료 하락으로 골프대중화 빨라진다

한솔골프 작성함 2011. 4. 2. 10:02

이용료 하락으로 골프대중화 빨라진다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지난해말로 종료되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는 인상되었지만 골프장 증가와 골프인구 정체 등으로 골프장간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퍼들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셀프 플레이를 도와주는 새로운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골프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지난해말로 종료되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는 2만 7천원 정도 인상되었다.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된 2008년 10월보다 5천원 정도 올랐다. 그런데 지방 퍼블릭 골프장과의 그린피 차액이 더욱 확대되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즉 충청권의 회원제·퍼블릭 그린피 차액은 지난해 1만 5천원에서 올해는 4만 1천원으로 확대되었고 호남권도 2만 4천원에서 올해는 4만 5천원으로 확대되었다. 결국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정상가격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조조·일몰·월요일·일요일 오후 등의 비수기 시간대의 할인폭은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 그린피 2만 7천원 인상

게다가 값싼 그린피를 찾아 지방을 찾았던 수도권 골퍼들도 지방 회원제보다는 지방 퍼블릭을 많이 찾게 되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하로 고객을 유치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할 것이다. 따라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상(개별소비세·체육진흥기금 등의 세금을 제외한 실질 그린피는 인하)과 이에 따른 이용객수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특법 실시로 지난 2년 동안 누렸던 好況이 사라지면서 시련의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반면 지방 퍼블릭 골프장들은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4만~5만원 정도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되면서 고객유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골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가격경쟁력 확보로 그동안 지방 회원제에 빼앗겼던 골퍼들을 다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골프인구가 정체되는 가운데 올해만 21개소(18홀 환산)의 퍼블릭 골프장이 개장하기 때문에 상황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즉 지방 회원제 골프장보다는 덜하지만 고객유치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法院이 지난 1월 개별소비세가 위헌소지가 있다고 판단,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는데, 헌법재판소가 개소세법을 위헌으로 판결하면 그린피가 2만 7천원 낮아지면서 그린피 인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퍼들의 골프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퍼들의 불만은 턱없이 높은 그린피도 문제지만 캐디피·카트피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카트와 캐디는 골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측면보다는 골프장 운영을 효율화시키면서 이용객수를 많이 받기 위해 도입된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캐디피(제주도 제외)는 평균 10만원, 카트피는 평균 7만 9천원으로 2004년보다 각각 24.1%, 25.0%씩 인상되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골프장 공급과잉시대가 도래하면서 캐디피·카트피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다.

우선 캐디피는 골프장 급증으로 캐디가 부족해지고 캐디의 이직을 억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인상해왔다. 지방 골프장에서는 캐디들이 갑자기 단체로 이직해 버리면 새로운 캐디를 구하기 어렵고 캐디숙소, 유니폼 등의 부대비용도 연간 수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지방 골프장들을 중심으로 평일에 한해 셀프 플레이(Self Play or No Caddie)를 도입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부분의 지방 골프장들이 캐디 구인난을 해결하고 지갑이 얇아진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평일에 한해 셀프 플레이나 캐디 선택제를 도입할 것이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캐디는 일본 골프장들처럼 정직원화할 것으로 보인다.

셀프 플레이 확산될 듯

셀프 플레이를 도와줄 기기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미 ‘골프버디’가 출시되어 상용화되어 있고 최근에는 한 벤쳐기업에서 ‘T캐디’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해 올해부터 일부 퍼블릭 골프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T캐디는 골프코스를 스캔해서 와이파이와 GPS를 동시에 활용해 거리는 물론 페어웨이의 높낮이, 골퍼별 스코어 기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T캐디의 사용료가 18홀 기준으로 5천원 정도라고 하니 한팀 4명으로 계산하면 8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T캐디가 확대 보급되면, 캐디가 필요없이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캐디 시스템 도입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골프장측에서도 캐디 구하는 어려움과 부대비용이 사라지고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카트피도 원가율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인하 여지가 많다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제주도청이 몇 년전 제주도 골프장의 카트피를 절반 인하하도록 행정지도까지 했겠나. 日本의 경우에는 대도시 인근 고급 골프장이 1인당 1천엔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카트피를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의 골프이용료가 줄어들면서 골프대중화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을 도외시하는 골프장들은 골퍼들이 멀리하면서 이용객수 감소에 따른 赤字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다. 모든 골퍼들의 소망이 하루빨리 앞당겨지길 기원해본다. /끝.

글 :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문의 글을 남겨주세요
일반0
대한민국 회원권거래의 지표
한솔회원권
회원권문의 02-517-4222
분양컨설팅(자문) 박동희실장 010-918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