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수지, 드라마 몰입의 방해요소 내공없는 연기력 아이돌의 한계가 보인다.
빅에서 나오는 수지의 연기를 보면서 의문을 던져본다. 왜 수지가 저 역할에 케스팅이 됐을까? 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기가 많아서 아님 이뻐서 아님 아이돌이라 해외시장을 노린 꼼수라서 아님 건축학개론의 성공때문에....
아마도 위에 열거한 모든것이 해당이 될것이다.
하지만 빅에서 본 수지의 연기는 아직 미숙하고 미흡했다.
한사람을 향한 순애보적 사랑도 미흡했고 그로인한 어쩌면 과도할 정도의 스토커적인 집착도 미흡했다. 그녀의 말투, 눈빛, 행동, 웃음, 슬픔 모두가 드라마에 녹아들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마리는 대체 왜 드라마에 존재하는 것일까?
아마도 드라마 전개가 사고로 영혼이 바뀌지 않고 의식불명으로 병실에 누워있지 않다면 마리라는 인물이 들어갈 자리가 있어보이기도 하다.
그만큼 내면 연기가 필요없는 그냥 코믹드라마 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빅은 그렇지 않다. 영혼이 바뀌었고 의식불명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한 사람이 있다. 마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드라마 구도상 마리는 내면연기가 중요시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수지의 내면 연기는 내공이 부족해서 인지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수지가 나올때면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마리라는 케릭터 자체가 4차원 소녀이다. 그렇다고 해서 슬플때와 웃을때도 4차원은 아니지 않겠는가?
사랑하는 사람이 의식불명으로 병실에 누워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지는 슬퍼보이지 않았다. 그냥 친한 친구가 병실에 누워있는정도의 슬픔이랄까...
슬플때도 기쁠때도 거의 변화가 수지의 말투. 정말 슬프거나 기쁘면 수지가 연기하는 마리처럼 표현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수지는 단지 마리만을 연기할뿐 드라마의 흐름을 모르는듯 하다.
수지의 연기는 그냥 국어책을 조금 잘 읽는 듯한 느낌이다.